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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면역질환] 원형탈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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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은 자신을 지키기 위해 병원균이 몸 안에 들어왔을 때 이겨내는 힘을 발휘한다. 이것을 ‘면역력’이라고 한다. 하지만 최근 스트레스, 생활 환경의 변화 등으로 외부 항원이 아닌 정상 세포를 적으로 오인해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매월 ‘하이닥’에서는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의 증상과 원인, 치료법 등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검정 바둑돌 사이에 끼어있는 흰색 바둑돌 한 개

원형탈모로 고통받는 사람들
6개월 전 마감 기한에 시달리던 a 씨는 갑자기 뭉텅이로 빠진 머리카락 때문에 너무나 당황했다. 한군데만 동그랗게 생긴 줄 알았던 머리카락 탈락은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 언뜻 봐도 빈 곳이 여러 군데 보이는 상태가 되었다.

가만히 두면 머리가 자랄 거라고 생각했지만, 도무지 그럴 기미가 보이지 않아 피부과에 방문한 a 씨. 몇 달 동안 약을 바르고 주사를 맞고 있지만 생각보다 빨리 회복되지 않아서 스트레스는 배가 되고 있다. a 씨와 같이 원형탈모로 병·의원을 찾는 환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들을 괴롭히는 원형탈모는 대체 왜 생기는 걸까?

원형탈모가 생기는 이유는?
이는 전체 인구의 약 2%에서 발생하는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원형탈모의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 밝혀진 바는 없지만, 면역 체계의 이상으로 특정 모낭을 적으로 인식해 공격해 나타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 외에 언급되는 원인으로는 가족력, 스트레스, 바이러스 감염, 신경 물질 이상, 영양 부족, 약 복용, 수술 등이 있다.

어떤 증상이 나타날 수 있나?
대개 동전 모양으로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만 원형탈모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앞머리 선에서 귀와 머리 뒷부분을 따라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두발이 완전 소실되는 전두 탈모, 눈썹과 속눈썹, 음모 등의 몸의 털이 전부 빠지는 전신 탈모가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손발톱이 움푹 들어가거나 흰색 반점이 생기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나 통증은 없다.

빗질 후 빠진 머리카락을 보고 있는 여성

진단은 어떻게? 자가진단도 가능한가?
병원에서는 전문의가 탈모 부위를 관찰한 뒤 임상 소견만으로 진단하거나 필요한 경우 현미경으로 살펴보고 모발 당김 검사 등을 시행하게 된다. 원형탈모가 의심된다면 우선 머리카락이 빠진 부위가 동그랗고 또렷한 경계를 가졌는지 살펴보고, 만졌을 때 매끈거리는지 확인하자. 머리카락이 탈락한 부위와 그렇지 않은 쪽의 경계에 남은 모발 30개 정도를 살짝 당겼을 때 10% 이상 뽑힌다면 원형탈모가 의심되니 피부과에서 정확한 진단 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할 수 있을까?
대개 치료하지 않아도 약 35~50% 환자들이 1년 이내에 저절로 좋아지는 양상을 보이지만, 재발이 잘 된다. 원형탈모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스테로이드제제를 주사하거나 도포, 복용할 수 있으며 이는 원형탈모 치료 중 가장 흔히 사용되는 방법이다. 이 외에도 피메크로리무스, 사이클로스포린 등의 면역 반응 조절제를 사용하거나 면역치료를 하기도 한다.

하이닥 상담의 민형근 원장(피부과 전문의)은 “원형탈모 치료 방법은 국소 주사, 면역치료, 냉동치료 등으로 다양하지만 이는 탈모의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염증반응과 그에 수반되는 성장인자 억제가 목표다”고 말하며 “원형탈모 환자의 70%가 탈모가 없는 사람에 비해 스트레스가 높다고 알려지기 때문에, 증상이 심하거나 자주 재발하는 경우 심리 상담과 연결하는 치료 프로그램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